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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친구들

 

8/27일 가평 용추계곡에서 고교동창 친구들과. 노란티가 본인이다.

 

뒷줄 왼쪽부터 소개하면 그 좋다는 서울상대출신의 이성일군, 다니던 은행을 퇴직하고 나와

자영업을 한다고 하지만 내보기는 친구들과 산에 다니는것이 직업같아 보이는 건강체.

 

건축사이자 건축사무실대표이고, 모대학에 출강까지하는 고재형군, 현재의 우리 동창회장님.

 

나, 16년간의 출세경쟁에서 Derail 하여 현재는 어릴적의 꿈인 수학/물리에 탐닉중인 이상주의자.

 

그 옆은 일찌기 직장은 접구 있는 재산 잘 관리하고 있는 심기웅군, 부친이 우리나라 신경외과학

을 세운 유명한 교수님이다. 좋은집안의 장남이지만 그의 인생 역시 굴곡이 많다, 내보긴.

 

사료판매업을 하는 양일승사장, 자동차정비쎈타를 하는 김주묵사장 요즘은 사람들이 차를 잘 안고쳐

애로가 많다고..그옆의 하얀모자가 철인 이장용사장, 건설업과 슈퍼도 운영한다, 내보긴 알부자.

 

뒷줄 맨 오른쪽이 모회사 부장인 김용운군, 거침없는 체력으로 한 세시간 정도는 노래방서 노래를

계속 부를 수 있는 열정적인 사나이.

 

가운데줄이 교사인 김정희씨, 연약한 여성스러움의 외모지만

불수도북(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마의 코스를 완주할 정도의 소리없는 강자.

 

파란캡/썬글라스의 여성은 나와는 초등학교때부터 동창지간이기두한 윤복희씨, 아들 잘둬 아들이

모 외국계은행 취직기념으루 고급차를 자기를 위해 뽑아줬다고 흐믓해하던 밝은 성격의 소유자.

 

흰캡/까만안경의 여인은 나랑 대성학원 S대반 Class Mate 이기도한 이경희씨. 배낭수출하는 부군을

도와 수출업에 종사중인 커리어우먼. 생김새같이 참 똑똑하고 처신이 현명한 여인.

 

(이 여인이 리만가설에 도전했더라면 나보다 좋은 논문을 썼을수도... 73년 어느 여름날 대성학원의

한 클래스에서 그녀가 급우들 앞에서 칠판에 풀어 나가던 무한급수에 관한 거침없는 풀이는  너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내 뇌리에 남아있다. 당시 그 급우들은 한국의 최상급 학생들이었다.

그날 그녀는 여자애덜은 '수학은 별로야' 라는 나의 옹졸한 편견을 하늘로 날려 보냈었다).

 

그 옆은 교사인 이혜숙씨, 남자친구들과도 화통한 대화를 할 줄 아는 화끈한 성격의 건강미 넘치는

여인, 그러면서도 부동산중계사 자격소지자이구 중국어도 최근엔 배웠다. 불수도북완주자이기도.

 

맨앞의 빨간티는 양사장의 와이프이자 우리랑 동창이기두한 정영숙씨, 이들 부부의 배려로

그들의 사촌형님이 있는 가평팬션서 넘 재미있는 일박이일을 보냈다. 남을 배려할줄아는 그들

부부의 그릇이 커 보였다.  그 오른쪽은 현직교사인 장갑숙씨, 말수는 조금 적다 대신 말에 무게가 있다.

 

여기있는 이들 모두는 한 학교를 나온 중고교 동창들이다.

 

사진만 올린 경우, 지나가는 신문사진들과 다를바 없어...몇마디 재미삼아 덧 붙여 보았다.